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파레토 법칙 (Law of Pareto)

2019-11-03(일) 19:19
파레토 법칙 (Law of Pareto)

한 곤충학자가 바쁜 벌꿀(?)을 관찰하다가 신기한 현상을 발견했다.
일하는 꿀벌은 고작 20% 정도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.
그래서 여왕을 중심으로 생활하고 여왕을 따르는 행동 양식이 비슷한 개미를 대상으로 집을 만들어 본격적인 관찰에 들어갔다.
개미들도 꿀벌과 마찬가지의 결과를 보였다고 한다.
20% 정도만 일하고 나머지는 하지 않고, 그 20%를 따로 나눴더니 역시 그중 20%만 일하고 80%는 일을 하지 않는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한다.
이것이 파레토의 법칙이라고 불리는 8대2, 2대8 법칙이다.
'이탈리아 인구의 20%가 이탈리아 전체 부의 80%를 가지고 있다.'고 주장한 이탈리아의 경제학자 빌프레도 파레토의 그 이름에서 따왔다고 한다.
이를 경제학자 조셉 M 주란이란 사람이 처음으로 경제 용어로 사용했다고 한다.
사회 여기저기에 이 법칙이 적용된다고 한다.
1. 백화점 매출의 80%는 20%의 고객이 올린다.
2. 프로선수의 20%가 80%의 상금을 받는다.
3. 회사 매출의 80%는 20%의 제품이 올린다,
4. 교칙위반 80%는 20%의 학생이 저지른다.
5. 전체 생산량 80%를 20% 직원이 올린다.
6. 인간관계 가치의 80%는 20%의 관계에서 온다.
7. 성과 80%는 20% 집중한 시간에서 나온다.
8. 전화 80%는 20%의 사람에게서 걸려온다.
9. 수업의 80%를 이해하는 학생은 전체의 20%에 불과하다.
10. 20%의 사람이 사회 발전을 이끈다.
등등 사회를 구성하는 2대8 법칙은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곳에서 발견된다.
더불어 살아가는 건강한 사회는 말이다.
그런데
지난번 MBC에서 내보낸 뉴스가 눈길을 끈다.
“0.3 대 40”
이 뉴스를 보곤 눈과 귀를 의심했다.
일반인과 검사의 기소율이란다.
기소율도 2대8 정도일 것이라고 미루어 짐작했지만, 이 정도라니 정말 놀랄 ‘노’자다.
하긴, 지금 터져 나오는 그들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0.3도 대단한 수치란 생각이다.

학생, 자영업자, 직장인, 전문직업인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대 국민 인성교육을 해야 한다는 그동안의 주장이 무색해진다.
정작, 인성교육이 필요한 직종은 따로 있었는데 말이다.
그들은 군림하는 자리가 아닌, 봉사해야 하는 자리에 있다. 그들이 봉사하지 않으면 이 사회는 지금처럼 분열과 반목을 거듭하게 된다. 20%만이라도 봉사한다면 지금 같은 길거리 외침은 없을 것이다.
자유, 평등, 정의가 살아있는 공정한 세상은 더불어 어우러져 살아가는 사회를 말한다.
곳곳에 숨어있는 2대8의 법칙을 발견하는 재미도 그 사회가 건강하다는 증거다.
0.3대 40, 뉴스를 내보낸 방송사에 경의를 표한다.


조도환 신동아방송 논설위원
조도환 논설위원 smspd1@naver.co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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